올해 4월, 7월, 9월 3차례 중국대륙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김 패션 판타지아'에 열광했다.올들어 상하이·베이징·칭다오 등 3곳에서 가장 한국적이고 신비로운 의상과 무대를 연출한 앙드레김은 "중국은 우리보다 대중적인 패션의 시작은 늦었지만,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패션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13억 인구의 거대한 중국대륙을 뒤흔든 앙드레김의 무대는 디자이너 한 사람이 자기 나라의 이미지를 얼마만큼 환상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교훈의 현장이었다.특히 내노라하는 국내 톱스타들과 함께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기에 패션문화 세계에서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다. 그런 이유로 대한민국은 복 받은 나라일지도 모른다.올 4월 상해 패션쇼에서는 권상우와 최지우, 7월 베이징 패션쇼에서는 이서진과 이영애, 그리고 9월 칭다오 패션쇼에서는 김래원과 김태희가 각각 남녀 주인공 모델로 무대에 서 중국인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이어 내년 3월 섬산련 주최 상해 패션쇼가 확정돼 있고 칭다오에서도 내년 9월 컬렉션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는 앙드레김은 "세계인의 축제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초청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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