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앙드레김 베스트 스타 어워드'가 열린 지난 15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륨은 200여명이 넘는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외에는 좀체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않는 톱스타 이영애를 비롯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드높인 박찬욱, 김기덕 감독과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등 연예 문화 체육계 스타들이 줄줄이 들어섰다. "이런 매머드급 행사를 개인 혼자서 해내다니..." 참석자들 사이에 감탄어린 귓속말이 오갔다.이미 20여년 전부터 국내 스타들을 해외 패션쇼 무대에 세워 '한류'의 토대를 닦은 앙드레김은 연예관계자들 조차 혀를 내두르는 심미안으로 향후 대성할 신인들을 발굴, 자신의 무대를 통해 주목받게 하는 능력을 지녔다.지난해 처음 시작한 '앙드레김 베스트 스타 어워드'는 그동안 함께 해준 스타, 또 한해 동안 자랑스러운 활동을 보인 스타에게 전하는 감사와 존경의 표현이다. 스타들은 앙드레김의 화려한 옷을 입고 쏟아지는 해외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찬사를 들으면 한없이 으쓱해진다고 털어놓는다. 그의 옷을 입으면 왕자가 되고 공주가 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올해 수상자는 이영애, 권상우, 최지우, 비, 이동건, 공유, 재희, 김태희, 한예슬, 박정아, 한은정 등이다. 이견이 있을리 없다. 그런데 요즘 상 준다고 다 나오는 세상인가. 그럼에도 이영애를 비롯 박찬욱 감독, 김기덕 감독, 유승민 등 대부분이 빠짐없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 후 이어진 패션쇼에서는 떠오르는 스타 재희와 한예슬이 남녀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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