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노동조합이 최근 불거졌던 PTA 수급 불균형 문제와 관련, 의구심을 제기하며 자체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코오롱 노조는 최근 "PTA 업체의 감축 공급으로 잘 돌아가던 원사 공장을 대책없이 멈추어야 한다면, 이는 관련 부서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사태에 대비해 안전장치 하나 없는 것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코오롱 노조에 따르면, 지난 8월초 사측은 삼성석유화학이 PTA 물량을 월 8,000톤 공급에서 5,500톤으로 감축하는 바람에 주요 설비 및 기타 하부공정의 생산량을 감산할 수밖에 없다고 노동조합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또 코오롱 노조는 원료수급에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한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면서 이를 계기로 해당 부서의 인원 감축과 국내 화섬사들의 구조조정을 위한 담합 등의 의구심을 제기했다.코오롱 노조 관계자는 "KP케미칼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이 또한 예전의 양만큼 충분하지 못하다"며 "원료 수급 문제에 대한 자체조사를 실시해 여러 가지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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