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국 칭다오시에 대규모 스틸코드 공장을 건설한다. 효성은 지난 6일 칭다오시 경제기술개발구내에 총 1억1천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3만3600톤 규모의 스틸코드 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이날 효성 본사에서 이상운 사장과 샤껑 칭다오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다음 달 중 효성스틸코드청도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공장건립에 착수하게 된다. 효성은 우선 오는 2004년 9월까지 5천만달러를 투입해 연산 1만6800톤의 스틸코드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며 향후 6000만달러를 추가 투입, 설비를 연산 3만36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공장이 완공되면 효성의 스틸코드 생산규모는 6만8000톤에서 총 10만1600톤으로 늘어나 세계 시장의 7%, 중국 시장의 10%를 각각 점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른 스틸코드의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공장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중국에 건립중인 산자용사 공장, 타이어코드지 공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틸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강재로 화물차, 버스 등의 타이어에 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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