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섬유업체 수는 총 206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에 가입한 30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개성공단 입주 수요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업종별로는 의류(봉제)업체가 82개로 가장 많고, 제직 41개, 염색가공 33개, 방적 19개, 편직 9개, 부자재 3개, 화섬 2개, 기타 17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총 4억2465만9000달러를 투입, 80만750평의 부지에서 4만3423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한 수요 전력은 141만1257Kw/h, 소요용수 32만6777톤/일, 통신회선은 1575회선, 물동량은 9149TEU/월로 추산했다. 섬유업계는 개성공단의 강점으로 지리적 우수성 및 양질의 노동력 확보, 남북협력 활성화 기여 등에서 유리할 것으로 꼽았다.반면 통신·전력·용수 등 각종 생산 인프라, 원활한 물류 이동, 원산지 확인, 제도적 보장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섬산련은 개성공단 추진이 가시화 될 경우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섬유업계는 섬산련 주관으로 개성공단 투자와 관련한 면밀한 사전 검토를 위해 빠르면 올해 말경 150여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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