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파죽지세로 영토 대확장에 나서면서 패션 M&A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지난달 여성복 업체 (주)데코를 인수해 유통가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랜드 그룹(회장 박성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또다시 '제이빔'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새난의 유아복 브랜드 '앙떼떼'와 '베이비루니툰'까지 사들였다.이와는 별도로 이랜드는 여성복 오조크와 크림을 전개하는 (주)화림모드와도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 패션계에서는 향후 이랜드 그룹의 영토확장이 과연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새난의 경우 자산과 부채인수 방식으로 이미 계약을 마쳤으며 실사작업이 끝나는 대로 내달 초부터 계열 이랜드월드社에서 브랜드 영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이랜드 관계자는 "자산과 부채 인수방식이어서 애당초 계약서에 고용승계 조항은 없지만 근무를 희망하는 새난 직원 40명선 정도는 새롭게 구성되는 사업부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로써 이랜드월드는 기존에 전개중인 '이랜드주니어' '리틀브렌' '오후' 등 아동복 브랜드와 올가을 런칭한 고품격 유아복 '프리치'외에 새로이 '앙떼떼'와 '베이비루니툰'을 추가하게 됐다.한편 작년 6월 국내 최대 스포츠메이커인 국제상사를 전격 인수하면서 유통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랜드는 올들어서도 아동복 '엘덴' '뉴골든' '캡스'를 잇따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데코, 제이빔, 새난까지 인수하는 과감함을 보이고 있다.업계관계자는 "유력기업과 브랜드를 의욕적으로 인수하는 이랜드의 이같은 행보를 단순히 비즈니스 차원으로만 해석해 그다지 비중을 두지않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탄탄한 자금력과 빠른 의사결정을 무기로 경기침체 상황을 오히려 사업확장의 기회로 삼는 이랜드의 공격경영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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