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업체가 높은 관심을 보였던 개성공단의 월 임금수준과 기업소득세가 각각 55.7달러·10%로 결정됐다. 또 연간 5% 임금인상 상한선을 설정해 무리한 인상요구를 제도적으로 방지했으며 종업원과 직접고용 및 보너스 지급가능 원칙도 세웠다.북한과 현대아산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성공업지구 세금규정과 노동규정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세금 및 노동규정은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우리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결정하는 핵심사안이다. 섬유업계는 우선 월 임금수준이 57.5달러면 임금이 싼 중국 등의 국가와 비교해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연간 임금인상 상한선을 5%로 묶은 것도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를 막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성공업지구 세금 및 노동규정 확정으로 향후 섬유업체들의 개성공단 투자문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섬유업계는 개성공단 투자조사단을 구성한 상태서 북한측의 시찰단 파견승낙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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