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난항을 겪어오던 '04 S/S 서울컬렉션' 행사가 SFAA그룹이 빠진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하지만 올해 봄 컬렉션부터 국내 디자이너 그룹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패션쇼로 개최돼 찬사와 주목을 동시에 받았던 서울컬렉션 행사가 1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돌연 SFAA 디자이너 그룹이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행사규모나 위상이 크게 실추될 수밖에 없는 우려를 낳고 있다.업계관계자는 "지난봄에 열린 첫 통합 컬렉션때도 참가여부를 놓고 설왕설래 말이 많았던 SFAA가 이번에는 뚜렷한 이유없이 참가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와 KFDA와 NWS, 개별 디자이너들만으로 두 번째 통합컬렉션을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는 KFDA(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소속 디자이너 6명과 NWS(뉴웨이브인서울)소속 7명, 그리고 강희숙씨 등 개별 디자이너 11명을 포함 총 24명의 디자이너가 4일간에 걸쳐 모두 20회의 패션쇼를 진행할 예정이다.통합컬렉션에 불참 의사를 밝힌 SFAA그룹은 오는 11월중 별도 컬렉션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SFAA그룹 디자이너중 여러명이 건강이 좋지 않아 원활한 행사준비가 어려운 데다 경기상황도 좋지 않아 참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패션업계의 중지를 모아 올해 초 의욕적으로 출범한 통합컬렉션이 뜻을 채 펴보지도 못한 채 두 번째 행사부터 삐거덕거리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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