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민병오)가 오는 30일 의욕적으로 준비해온 섬유산업발전 대토론회가 돌연 11월초로 연기됐다.이같은 토론회 연기는 표면적으로는 주제발표자인 이재구 대구대 총장과 최용호 경북대교수의 일본출장으로 인한 것이지만 산자부를 비롯한 대구시업계 일각에서는 당초 계획한 주제발표자 6명과 패널참가자 12명이 너무 많고 자칫 섬유산업 활로모색을 위한 근본문제보다 개별업종의 지엽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정된 것으로 보여진다.따라서 11월 5일~10일 사이에 적당한 날을 골라 개최될 대토론회는 주제발표자를 이재구 대구대총장과 최용호 경북대 교수 2명으로 국한시키고 당초 계획했던 박노하 견직물조합이사장과 직물조합대표 염색업계대표 장갑조합대표 패션봉제업계대표 등은 배제할 방침이다.또 패널참석자도 당초 계획한 12명이 아닌 산자부, 대구시, KDI, 대구경북견조 정기수 상무, 지역언론계인사 등으로 제한하게 된다.이번 대토론회는 대구경북섬유산업 협회가 고립무원의 한계상황에 처한 지역 섬유산업의 활로모색을 위한 고단위 처방을 마련하고 정부와 금융기관의 섬유홀대로 인한 업계의 절규를 토로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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