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류 전문 메이커로만 알려진 세정(회장 박순호)이 중국에 대규모 종합 악기공장을 건립하고 '소리를 만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세정은 지난 17일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세계 최대규모의 종합악기 공장을 건립하고 국내외 귀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이번에 준공된 청도세정 악기공장은 대지 13만㎡에 300여명의 직원을 채용, 세계 최대규모의 생산설비를 자랑한다.이미 착공 5개월만인 지난해 2월부터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악기 생산 역사상 그랜드 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 어쿼스틱 기타, 전기 기타 등4개 품목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구축하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앞으로 청도세정악기 유한공사에서는 연간 그랜드 피아노 8000대, 업라이트 피아노 2만대, 어쿼스틱 기타 20만대, 전기기타 2백만대를 각각 생산하게 된다.세정 박순호 회장은 "세정악기의 중국 진출계획이 가지는 광대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그것은 견고한 자금력뿐만 아니라 엄청난 기획과 숙고를 요구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정상화단계에 들어선 만큼 머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큰 피아노와 악기 생산 및 유통 메이커가 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세정(SEJUNG)'과 '비바체(VIVACE)'라는 자사 브랜드와 '팔콘(FALCONE)', '호바트 엠 케이블(HOBART M.CABLE), '조지 스택(GEORGE STECK)'등 세계 유명 브랜드로 붙여져 중국 내 60여개 도시 110여개 악기점을 통해 판매되며, 세계 유명 악기 바이어들의 호평속에 미국 유럽 등 세계 44개국으로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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