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이상운)이 국내 최초로 뜨거운 음료를 담을 수 있는 페트병을 개발하고 온장음료용 페트병 공급을 본격화하는 등 올 연말까지 700만 본 판매 목표로 마켓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맥주용 페트병 개발에도 성공, 페트병 음료 다양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효성은 온장음료용 페트병 개발로 시원한 음료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되었던 페트병이 겨울철에도 안정적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일본의 경우 현재 온장음료용 페트병 시장규모가 약 8억5천만 본에 달하며, 2000년 출시 이후 폭발적 인기를 바탕으로 2001년도에 5.8배 성장하는 등 이후 매년 40∼60%의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효성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페트병은 산소차단도가 일반 페트병에 비해 2.5배∼3배 가량 높아 음료 속의 비타민C를 보호하는 한편 온장 기능으로 인해 음료 고유의 맛을 유지시켜 주며 투명한 용기 때문에 내용물 확인이 가능하다. 개봉 후에도 뚜껑을 닫아 재휴대가 가능하며 마시는 부분이 뚜껑으로 쌓여있어 위생적이다.효성은 이 달부터 해태음료의 녹차음료인 '티(T), 웅진식품의 '꿀홍삼', '내사랑 유자C'등에 온장음료용 페트병 공급에 나섰으며 올해 안으로 맥주용 페트병공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이번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온장음료용 페트병과 멀티레이어(multi-layer) 방식의 맥주용 페트병 생산·공급으로 국내 페트병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