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산업 발전 토론회대구지역 섬유산업 발전 토론회가 6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어패럴밸리의 활성화와 산업용 섬유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경북대 최용호(경제통상학부)교수는 '지역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서울 동,남대문시장과 지역 산지를 연계시키고 패션몰, 서문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지역 섬유산업은 임가공 생산구조에서 탈피하고 자가 기획생산 유도, 복합소재개발 활성화, 연구, 개발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 등 섬유산업구조의 변혁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지역의 상경계 대학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섬유 무역종사자를 학생으로 선발하는 등 무역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섬유진층센터운영, 연구소, 산업체의 소재개발 등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 방향과 관련, "효율적인 연구소 운영, 지역내 섬유공업단지와 유통단지, 공항, 어패럴밸리를 묶는 섬유산업 벨트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대 이재규 총장은 '지역특화 산업으로서의 섬유산업 위상'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섬유산업도 생산단위 당 상품가치가 높은 지식상품을 만들고 팔아야 한다"면서 "모든 섬유제품이 지식 근로자가 가진 지식을 적용한 제품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후발 국가들의 맹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패션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용 섬유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패션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선진국형 산업으로, 대구, 경북의 이미지 확보가 시급하며 산업자재의 경량화, 고기능화, 다양화, 패션화 추세에 따라 산업용 섬유의 용도확대 및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섬유업계가 안고 있는 당면한 문제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기계, 기구, 조직 통폐합 ▲한계기업의 자율적 퇴출 유도 ▲전문 핵심인력 양성 ▲고차원적인 제품 개발 주력 ▲정보수집 능력의 극대화 ▲영업기능 강화를 통한 제품홍보와 적정가격 받기 주력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