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염색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섬유기술지원센터 유치를 놓고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경기도는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 1천500평, 건축연면적 1천250평에 실험실과 시험생산 시설 등을 갖춘 '섬유기술지원센터'를 오는 2008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부지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섬유기술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신제품 개발과 신기술 지원, 생산공정 개발 등을 통해 영세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이 가능해져 양주, 동두천시가 4개월째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주시는 최근 준공된 남면 검준지방산업단지를 부지로 선정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과 도내 가장 많은 섬유업체(502곳) 보유 등을 내세우며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동두천시도 동두천동 동두천지방산업단지내에 부지를 마련하고 공업.생활용수 동시 공급, 복선전철 등의 편리한 교통, 통일대비 물류중심 도시 등을 내세워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양주에 섬유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설 경우 이전 조건부 공장 일부가 이전을 못해 환경오염이 유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동두천은 양주보다 섬유업체가 적고 동두천지방산업단지 입주 업체가 섬유 업종보다는 피혁업종이 많다는 점을 들어 부지선정을 못하고 있다. 도는 내달말까지 부지를 최종 선정한 뒤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당초보다 2년 빠른 오는 2006년말까지 섬유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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