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국니트웨어 디자인 공모전'에서 군산대학교 박은지 양의 '歸家(귀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산업자원부장관 상장, 상패 그리고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한국니트산업연구원이 주최하고 전주패션협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0여 점의 출품작 가운데 입선작 44개 작품이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금상, 은상 각 1명과 동상 2명, 장려상 4명 등 총9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상수상작품을 비롯한 44개 입선작은 5일부터 7일까지 섬유센터 2층 이벤트 홀에서 전시됐다.대상을 수상한 작품 '歸家(귀가)'는 동화사 대웅전 어간에서 보았던 꽃살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염색을 이용해 스며드는 듯한 자연의 빛깔을 만들고 커팅과 스티치로 정형화되지 않은 꽃살무늬를 표현, 동양적인 미를 현대적으로 잘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박은지 양은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어 패션비전공자인 제가 기대도 못한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패션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의 이재덕 원장은 "국내 니트산업의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품질관리 면에서는 뛰어난 반면 새로운 소재 및 제품 개발과 패션디자인 분야에서는 뒤떨어진다"며 "올해 처음 개최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니트웨어 디자인 개발 촉진과 신진 디자이너 육성을 통해 국내 니트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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