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류업계가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7년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제일모직은 지난해 불황으로 주춤했던 중국시장의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키로 하고 매장 추가오픈을 추진중이다. 우선 현재 중국내 10개 매장을 운영중인 신사복 '갤럭시'는 올해내 5개 매장을 추가 증설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 갤럭시는 지난 97년 중국내 첫 매장 개설 이후 중국내 고급 백화점 입점이나 직영점 운영 등의 방식으로 운영해 왔으며 특히 ´노세일´ 전략을 통해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정착시켜 왔다. 스포츠브랜드 '라피도'는 중국내 매장을 현재 16개에서 올해내 총 25개 이상으로 확장해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스트리트 캐주얼웨어 '후부'도 현지 매장을 2개에서 5개로 늘릴 방침이다. 지난 2002년 베이징에 첫 매장을 개설한 골프웨어 '아스트라'도 올해 2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설해 총 5개의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잭니클라우스 매장 3개를 개설한 Fnc코오롱은 올해 등산복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를 필두로 중국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랜드는 이랜드와 이랜드 키즈, 스코필드 등 3개 브랜드가 중국내 백화점을 중심으로 1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향후 현지법인을 통한 중국내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국내 의류.섬유업체들의 중국진출 지원을 올해의 최대 전략 사업으로 설정, 중국 전담팀을 신설하고 오는 4월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섬유패션대전(PIS)´을 개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의류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수침체로 불황에 빠진 국내 시장에서 탈피해 시장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시장 다변화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마찬가지겠지만 시장규모 등의 면에서 중국은 의류업계에도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업체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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