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최근 한국산 합섬직물에 대한 엔티덤핑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출업계가 시장비중이 극히 미미하다는 점에서 덤핑조사에 불응할 방침을 굳혔다.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이사장 박상태)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국 섬유업체가 한국산 폴리에스테르직물과 나일론 직물에 대해 수입급증을 들어 덤핑제소를 단행함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측이 이에 따른 조사개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합섬직물 수출업계는 대 아르헨티나 합섬직물 수출이 연간 900만달러에 불과하고 참여업체 66개사중 연간 100만달러 이상 수출업체는 2개사, 나머지 업체가 몇천달러에서 몇만달러 규모로 수출하고 있어 일체 덤핑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이 같은 무대응 방침은 덤핑조사시 소요되는 공인회계사 및 변호사 고용비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차라리 이지역 수출을 포기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한편 주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측은 최근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에 서한을 보내 아르헨티나 업체가 자국정부에 수입급증과 산업피해를 들어 엔티덤핑제소를 단행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에 따른 조사개시 결정을 언제쯤 단행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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