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직물 중계무역시장인 두바이가 본격 활황 국면을 보이면서 오는 3월이 경기의 피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지금까지는 단순한 직물중계무역 시장에 그쳤던 두바이가 새로 대규모 봉제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직물수요가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보여져 국내직물업계가 이 시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시장확대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두바이 시장이 최근 본격 활황을 보이면서 한국산 직물수요가 급팽창하고 있어 국내 수출업계가 천재일우의 제값 받기 호기를 제대로 활용해야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본지가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과 직접 연결해 조사한 현지 시장동향에 따르면 블랙원단을 비롯 대폭 연사물 원단에 후가공한 골드포일 또는 물남염 등의 팬시원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한국 출장자들이 기대이상의 오더를 안고 지난주 대거 귀국했다는 것이다.특히 러시아와 동구, 이란시장 분위기가 활황을 보이고 있어 2월부터는 S/S물이 본격 재개되고 3월에는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여지면서 바이어들까지 저가품은 중국산, 고가품은 한국산으로 선호도가 갈려 한국산 원단이 다시 기사회생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러시아와 이란시장이 기대이상으로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의 대형 바이어들이 기존 러시아에 국한했던 판매대리점을 불가리아 소피아와 유고슬라비아 등 동구권 전역으로 확대하는 의욕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요즘 이들 동구권 바이어들의 발길도 크게 작아져 시장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이와 함께 7~8년전에 시도했다 실패했던 이른바 날염용 스케치비즈니스도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중계무역시장으로서 활황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 뿐아니라 최근 두바이 정부가 자국내 2개의 자유무역지역에 대규모 봉제단지를 조성키로 확정해 이곳이 앞으로 직물의 또 다른 대형시장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실제 두바이 정부는 2개 프리존인 자블암리 프리존과 아즈만 프리존에 대형 봉제단지를 조성키로 확정,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노동인력을 데려와 대대적인 봉제산업 육성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두바이가 이같이 대규모 봉제산업을 일으킨 것은 단순한 중계무역보다 봉제산업을 육성시켜 구라파의 고급 의류시장을 겨냥한 것인데 이것이 본격화되면 값싼 품질의 중국산보다 한국산 원단수요가 훨신 크다는 점에서 한국업계의 기민한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두바이 시장은 그 동안 값싼 중국산 때문에 한국산이 다소 고전했지만 작년한해만해도 전년대비 섬유교역량이 17%나 증가한 세계최대중계무역시장이며 작년하반기부터 품질관리에 문제가 많은 중국산이 서서히 퇴조하는 경향이 뚜렷해 이 시장을 제대로 확대 심화시키면 위기에 몰린 대구합섬직물업계와 니트직물업계 모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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