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합섬직물 수출경기가 본격 달아오르고 있다.본지가 두바이 텍스타일마켓과 직접 연결 조사한 현지 시황에 따르면 연초부터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두바이 중계무역시장의 합섬직물경기는 2월 들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이슬람 2대 명절의 하나인 하지 성지순례에 따른 희생제인 이른바 '이들 아드하' 휴가가 지난 1월27일부터 2월7일까지 이어져 바이어들이 일시 해외휴가를 떠났으나 두바이 시장은 이번주부터 본격 장사가 재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다만 이 '이들아드하' 휴가기간이 겹쳐 상승세를 보였던 가격회복이 일단 주춤하고 있으나 올 들어 거의 10% 정도 가격인상이 이루어졌던 블랙원단도 이번 휴가기간이 지나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이란 이라크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있고 인근 중동국가 모두 경기탄력을 받고 있어 향후 경기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또 러시아 시장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고 폴란드는 물론 유고, 불가리아 상인들이 예년에 보기 드물게 두바이에 몰려들고 있어 경기활황은 일단 낙관적이라는 것이 현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무엇보다 S/S시즌 제품이 강한 한국산은 중국산보다 품질의 비교우위를 확실하게 인정받고 있어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따라서 국내 합섬직물 및 니트직물 수출업계는 이 같은 두바이 시장의 호기를 제대로 활용해 무엇보다 과당경쟁을 피하면서 제값받기 전략에 총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블랙원단의 경우 야드당 1.40~1.50 달러 수준의 정상가 수출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데 반해 중견업체를 자처하는 국내 일부업체에서 야드당 1.20달러에 투매하므로써 시장질서를 깨뜨리는 부도덕한 행위를 일삼고 있어 동업계로부터 성토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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