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제3국산 원단을 사용한 의류에 무관세 혜택을 계속 부여키로 해 국내 관련직물업체들의 수출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달초 초당적으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국가들에게 새로운 특혜조치를 부여하는 'AGOA(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 Ⅲ' 법안을 하원에 상정하고 부활절(4월11일) 이후 개원과 동시에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KOTRA에 따르면 이 법안은 무엇보다 그동안 주목을 받아온 제3국 섬유규정을 2004년 9월부터 3년간 연장하는(이후에는 소멸)내용이 포함돼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의류생산업체들이 아시아산 원단을 사용해 생산한 의류가 미국에 수입될 경우 무관세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그동안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들은 지난 2000년 발효된 AGOA에 의해 제3국(아시아산 포함) 원단을 사용해 생산한 의류제품도 미국에 수출할 경우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다.법안은 또 AGOA 원산지규정을 수정, 비AGOA 국가산 카라(Collars)와 소매(Cuffs)를 사용해도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기계로 생산한 아프리카 종족들의 원단도 무관세 혜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와함께 남아프리카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준비를 위해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한 재료를 사용한 제품에도 무관세 혜택이 부여된다.지난해 AGOA가 미국에 수출한 의류 금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총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종 품목은 면바지, 면 및 합성사 스웨터, 면T셔츠, 면 직조셔츠 등이며 이중 80%가 제3국 원단(아시아산 원단 100%)으로 생산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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