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중계무역지인 두바이 합섬직물 시장이 장기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6월말 이라크 임시정부가 정식 발족된 후에나 점차 물량 움직임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진다.그러나 7월중순부터 두바이 텍스타일마켓 대부분이 장기 여름휴가에 들어가 8월부터 물량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두바이텍스타일 마켓에서 본지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이라크의 잇따른 폭탄테러사건으로 국경이 봉쇄되고 성지 참배객이 격감하면서 이라크 자체는 물론 이란으로 가는 이동경로가 막히면서 두바이에 쌓여있는 블랙원단과 일반제품 모두 미동도 않고 묶여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이란과 레바논, 시리아 심지어 터키로 가는 유통수단이 이라크를 경유해야되기 때문에 이라크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이 거의 기능상실 상태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이라크에 물량이 제대로 반입되기 위해서는 6월말로 예상되는 임시정부가 구성돼 본격 통치가 시작된 이후라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 상인들도 여름철 장기휴가를 고려하면 8월 중순에나 겨우 수출이 트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예년같으면 6월초부터 시작된 겨울용 아이템에 대한 오더가 아직 꿈쩍 않고 있는 등 예년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어 대구산지의 고통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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