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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공히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온 국민의 애도 속에 영면한 지 벌써 9일째다.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혁신의 거인이 타계한 것은 삼성의 고통이자 대한민국의 불행이다.미래 산업의 쌀은 반도체란 선견지명으로 세계 초일류기업을 실현한 선각자이지만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75년 삼성그룹이 명운을 걸고 시작한 반도체 때문에 한때 삼성그룹 어음이 명동 사채시장에서 할인이 안 된 일이 있었다. 반도체 투자로 자금이 한강이 물 붓기였고 누적 적자가 산더미처럼 불어나 그룹이 위험하다는 소문 때문이다.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11.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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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 2018년 9월 8일 아프리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한국 섬유패션 업계에 경천동지할 국가적 경사가 있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117년 역사의 ITMF(세계섬유생산자 연맹) 연차 총회에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만장일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전 세계 30개국 기라성 같은 106개 섬유 단체 및 기업이 참석한 연차 총회에서 자스윈더 베디 아프리카 면화섬유산업연맹 회장이 맡고 있던 ITMF 회장 바통을 넘겨받은 것이다. 성 회장이 새 회장으로 선출된 날 케냐 나이로비는 온통 축제의 장이었다. 아프리카 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10.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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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 패닉 상태에 빠진 섬유 산업에 작은 이변이 생겼다. 지난 3월부터 내리 곤두박질치던 섬유 수출이 7개월 만에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9월 섬유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평균 11.4%가 늘어났다. 올 들어 2월 한 달 전년비 19%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1월의 마이너스 13%에 이어 계속해서 날개 없이 추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나의 사건이다.9월 섬유 수출 10억 6500만 달러 중 섬유 제품 수출이 작년보다 무려 58%나 증가한 3억 96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원인은 예년에 없던 마스크 수출이 효자 노릇을 한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10.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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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영향력 강한 한 보수 언론이 아주 흥미 있는 특집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권위 있는 비영리 기관이 세계 각국 삶의 질을 조사 분석한 종합 성적표를 공개한 것이다.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종합 분석한 2020년 사회 발전 지수에서 한국은 작년보다 무려 6단계나 껑충 뛴 17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국은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인구 1000만 명 이하 국가가 대부분이다. 인구 5000만 명 이상 1인당 국민 소득 3만 달러 이상인 50-30클럽 7개국만 보면 한국은 독일과 일본 다음의 최상위다.한국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9.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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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주의는 자기만 옳고 남의 비판이나 의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부분 원리주의자들의 양극화된 사고는 흑백논리, 이분법만을 추구한다. 우파냐, 좌파냐, 보수냐, 진보냐 하는 무지막지한 사고방식으로 아군과 적군을 가른다.여의도 정치권에 이 같은 원리주의자들이 기승을 부리며 싸움닭으로 활약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들이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놓는다. 역대 최악이던 20대 국회를 21대 국회에서도 답습하고 있다. 만나면 개처럼 싸우는 고질 병폐가 언제나 치유될지 국민들은 넌덜머리를 낸다.얘기는 다르지만 전 국민에게 1인당 통신비 2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9.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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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형(天形)처럼 무서운 코로나 공포 속에 웃지 못할 코미디성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4월 신천지 교회의 집단 감염이 불거지자 서울 시민들 상당수가 대구 사람을 ‘애비’하며 경계했다. 선량한 대구 시민들이 신천지 교회로 인해 죄 없이 덤터기를 썼다.최근 세태는 상황이 완전 뒤바뀌었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판세가 역전됐다. 대구 사람들 상당수가 “서울 사람 대구 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말이 쉬어 코로나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지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9.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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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부와 온 국민이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는 절체절명의 시점이다. 이 와중에도 어깃장 놓고 삿대질하며 반발하는 몰지각한 인사들의 사고 양태가 궁금하다. 다닥다닥 붙은 교회의 대면 예배에서부터 방역 담당자를 껴안고 침을 뱉는 이런 몰상식이 국민 혈압을 올리고 있다. 온 국민이 코로나19 겁에 질려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는 이 판국에 최고의 엘리트집단이자 잘 먹고 잘 사는 의사들까지 집단 파업을 벌이고 있다. 하루에 1만 명의 환자가 몰리는 서울대학병원에서 환자 40%를 담당하는 내과 의사들까지 가세한다.아무리 자신의 주장과 생각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8.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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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고 했다. 무려 54일간 이어진 긴 장마로 물난리를 겪고 나니 득달같이 인두로 이마 지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코로나로 사람도 산업도 만신창이가 된 데 이어 한계 수위를 넘은 댐이 무너져 산하를 초토화시켰다. 설상가상 방역 모범국인 대한민국에 코로나 역병(疫病)이 재확산되면서 온 나라가 아비규환이다.특정 종교나 목회자를 비하하거나 매도할 의향은 없지만 전광훈 목사와 그의 추종자들의 처사는 아무리 선의로 봐도 당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진영 논리가 국가와 국민 생명보다 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8.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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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와중에 50일 장마로 얼룩진 섬유패션 업계의 올여름 휴가는 한숨과 눈물이 보태진 고통의 시간이다. 대구 산지는 작게는 10일 많게는 한 달간 휴가 아닌 휴업 상태의 여름휴가가 진행 중이다.지난 2월에 본격 창궐하기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다시 도지면서 단군 이래 처음 겪은 빙하기에 앞뒤가 막막한 실정이다. 하긴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시난고난한 우리 섬유의류 업계뿐 아니라 기라성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한심하기는 매한가지다.소가 밟아도 끄떡없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비롯 굴지의 항공기 제조 업체들이 죽을 쑤고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8.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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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의 우상인 이상운 효성 부회장(69)이 명실공히 섬유패션 산업 수장(首長)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에 선출됐다. 글로벌 경영의 1인자이자 세계 섬유대통령(ITMF·세계섬유생산자연맹 회장)인 성기학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받아 오는 8월 19일부터 3년 임기가 시작된다.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후 76년 효성에 입사해 44년간 한 우물을 파온 탁월한 능력자인 이 회장에게 섬유패션인의 기대가 크다. 효성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면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세계 1등 기업을 만든 주역이다. 탄소섬유에 1조원을 투자하는 과감한 투자에도 그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7.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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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한민국이다. 코로나 대공황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1,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재난지원금과 고용안정 기금을 비롯 한강에 물 붓기로 나라 곳간이 거덜 나는 판국에서다.삼성이 없으면 대한민국 경제는 벌써 고꾸라졌다. 그럼에도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 사람들이 삼성을 못 잡아서 안달이다.필자는 이재용 부회장과 일면식도 없다. 사돈에 팔촌도 안 된다. 그럼에도 지난달 2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수사 중단하고 기소 말라”는 결정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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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경쟁력 상실로 중증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섬유산업에 전례 없는 복합 위기상황이 덮쳤다. 시난고난 거친 한숨을 토해내고 있는 우리 섬유산업에 코로나19 대공황이 숨통을 조이고 있는 것이다.경천동지할 코로나19 사태가 오기 전에도 변곡점의 꼭대기에서 둔감한 기업들은 지체 없이 몰락의 길을 걸었다. 눈을 밖으로 돌려 2010년경 본격화된 글로벌 경제의 대전환 속에 제너럴모터스(GM), 제너럴 일렉트릭(GE), 코닥, 노키아, 제록스 등 전설적인 기업들이 갑자기 폭망했다. 그 사이 아마존과 구글, 테슬라, 넷플릭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7.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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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걸핏하면 미국과 맞짱을 뜨겠다고 웃통을 벗은 것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캐치프레이즈인 흑묘백묘(黑猫白猫)론 덕이다. 1970년대 말 색깔과 무관하게 검은 고양이건 흰고양이건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철학이다. 자본주의건 공산주의건 중국 인민이 잘살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때부터 외자 유치에 사생결단해 오늘의 G2가 됐다.90년대 말 필자가 섬유 업계 투자 조사단을 이끌고 동북 3성을 방문할 때였다. 우리 일행에게 당 최고 간부들이 투자 설명을 할 때 그야말로 입에 들어 있는 사탕까지 내줄 정도로 친절과 아부를 아끼지 않았다. 그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6.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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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돌이킬 수 없는 자충수를 뒀다. 인민들이 누렇게 부황든 절체절명의 기아 상황에서 남측이 제공했던 잔칫상을 엎어 버렸다. 그들의 능력으로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초현대식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것은 자폭적인 행위다. 섣부른 지도자의 오판이 몰고 온 후유증은 불쌍한 인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돌이켜 보면 지난 1974년까지는 북한이 남측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앞섰다. 그런 북한이 지금은 한국과의 경제 규모가 53분의 1에 불과한 참담한 빈민국에 머물고 있다. 2005년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16개 남측 기업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6.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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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작가 버나드쇼 묘비에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글이 새겨져 있다.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임종 전에 명문장의 비문을 헌양하겠다고 제안했으나 한사코 거절하고 자신이 이같이 써놓고 눈을 감았다.모든 제조업이 동병상련을 앓고 있지만 필자는 섬유산업이 우물쭈물하다가 이 모양 이 꼴이 될 것을 오래전부터 경고해 왔다. 장강의 앞물이 뒷물에 밀려나듯 우리 섬유산업이 세계의 공장 중국과 베트남 등 후발국에 밀려 가까운 시일에 화마가 난무하는 극한의 위험지대로 빠질 것을 예고해왔다. 먼저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6.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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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 寶庫 · 섬유패션 나침판本地 창간 27주년 열독률 난공불락 1위국격 높은 ‘메이드 인 코리아’ 오더 늘지만 수용 태세 안돼구조 고도화 발등의 불, 업계 · 정부 · 단체 방책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전 세계 섬유의류 산업이 멈춰 섰다. 수요와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전대미문의 대공황에 빠졌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백만 명의 감염자와 수십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대재앙이 현재도 진행형이다. 코로나 방역 일등 모범국인 한국도 아직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이 와중에도 시간은 어김없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5.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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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의류 수출 시장에 희한한 장르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리테일 바이어들이 한국 벤더들을 ‘봉’으로 취급하고 온갖 갑질을 서슴지 않고 있다.코로나19 사태를 핑계로 정상적으로 계약한 오더를 무자비하게 캔슬한 것도 모자라 가격을 후려치고 결제를 150데이까지 지연시키는 온갖 횡포가 만연되고 있다. 생산중인 제품을 캔슬하는 것은 물론 이미 선적한 제품도 대금 지불을 거절하기 일쑤다. 미국 백화점 체인과 패션 브랜드 리테일러들이 상식도 진실도 외면한 고약한 짓거리를 눈도 깜짝 않고 자행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3개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5.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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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맞은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끝 간 데 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산업을 파산의 불구덩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우리가 속한 섬유패션 산업 역시 처절하게 망가지고 있다. 대구 산지 직물, 염색 업체 80%가 휴업 또는 조업 단축 상태다. 설과 추석 연휴도 없이 풀가동하던 가연 업체도 이달 들어 공장 불을 껐다. 경기 북부 3,000여 개 편직 업체도 문을 닫거나 주 2~3일 주간만 가동 상태다. 반월, 시화, 경기 북부 염색 업체도 대구 염색공단처럼 정상 가동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다.더욱 억장이 무너지고 충격적인 것은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5.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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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무균의 진공상태에서 자라지 않는다. 흔히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하지만 그보다 무서운 것은 시대정신이다. 1억 9000만 년 전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이 사라진 것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궤멸에 가깝도록 폭망한 보수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보수의 옷을 걸쳤지만 지켜야 할 보수의 가치를 모르는 얼치기 보수 정당의 자살골이다. 코로나19 역병으로 국민이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는데 ‘정권심판’의 해묵은 레코드판만 돌렸다. 처음부터 박근혜 정권의 2인자인 황교안으로는 어렵다고 수없이 신호를 보냈지만 알아듣지 못한 심각한 난청에 난독이었다.총선에서 압승한 집권 여당도 주구장창 환호성 지를 계제가 못 된다. 무엇보다 먹고사는 경제 문제가 옹기짐 지고 자갈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4.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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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는 순번이 없다. 익은 감도 떨어지고 땡감도 떨어진다. 전 세계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가는 코로나19 역병(疫病)이 이같은 섭리를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감염시킨다. 흙수저·금수저 구분 없이 동시에 무차별 황천길을 재촉한다. 양의 동서를 불문하고 인류를 대거 몰사시킨 14세기 흑사병과 1세기 전 스페인 독감에 이은 대재앙이다.천수를 누리며 21세기를 몽땅 살아온 인사도 경험하지 못한 공포의 돌림병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를 겪었던 고령 노인들도 동족상잔의 6.25 사변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다고 실토한다.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는 돌연변이 바이러스 앞에 첨단 의학마저 한없이 무기력하다. 잔인하고 저주스런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4.13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