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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남북통일은 대박’ 화두가 독일에서도 꽂혔다. 동독 출신 메리켈 독일 총리도 “동서독 통일은 대박”(Glücksfall, 횡재)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과 메리켈 총리가 급기야 한반도 통일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평화통일을 달성한 독일의 경험을 한반도에 전수하겠다니 그보다 반가운 일이 없다. 그러나 세계 2위 경제대국 자유진영의 서독과 피폐한 경제에 공산정권인 동독의 통합에는 한반도와 본질이 달랐다. 동서독 간에는 그래도 왕래가 가능했고 1800만 동독 국민들은 서독의 TV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자유를 누렸다. 그러나 지구촌의 변방 북한은 남북 간 왕래가 막혀있고 TV시청도 불가능한 죽의 장막 동토다. 이번에도 한ㆍ미ㆍ일 3국 정상이 악수하는 그 순간 노동 미사일을 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3.3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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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남북통일은 대박’ 화두가 독일에서도 꽂혔다. 동독 출신 메리켈 독일 총리도 “동서독 통일은 대박”(Gl?cksfall, 횡재)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과 메리켈 총리가 급기야 한반도 통일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평화통일을 달성한 독일의 경험을 한반도에 전수하겠다니 그보다 반가운 일이 없다. 그러나 세계 2위 경제대국 자유진영의 서독과 피폐한 경제에 공산정권인 동독의 통합에는 한반도와 본질이 달랐다. 동서독 간에는 그래도 왕래가 가능했고 1800만 동독 국민들은 서독의 TV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자유를 누렸다. 그러나 지구촌의 변방 북한은 남북 간 왕래가 막혀있고 TV시청도 불가능한 죽의 장막 동토다. 이번에도 한ㆍ미ㆍ일 3국 정상이 악수하는 그 순간 노동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3.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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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타는 국민의 갈증에 한 줄기 소낙비가 내렸다.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유사 이래 최초의 7시간 규제개혁 끝장 토론에 찬사와 갈채가 쏟아졌다. ‘가시 울타리’, ‘대못’, ‘전봇대’, ‘신발 속의 돌멩이’, ‘손톱 밑 가시’ 덕지덕지 덩어리로 뭉쳐 있는 복합 규제 공화국의 오명을 씻을 날이 멀지 않았다. 오죽하면 현직 장관이 대통령과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우리도 미치겠다”고 온갖 가시울타리에 대한 독백을 털어 놓겠는가!일자리 창출이 국정의 최우선 정책인데도 발목을 잡는 온갖 지뢰가 넓고 길게 깔려 있어 소용없는 메아리였다. 이걸 혁파하지 않고는 이 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대통령의 결단이 돋보인다. 대통령이 직접 질문하고 “잠깐만요”하며 다그친 광경은 답답한 국민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3.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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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권위와 신뢰를 자랑하는 본지를 향해 某 동종 전문지가 음해와 인신공격성 막장 기사를 마구 퍼뜨리고 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하지 말라”는 것처럼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다만 섬유패션업계의 진정한 대변지이자 업계가 어디로 가야한다는 대전제를 제시한 등대 역할에 충실한 본지를 향해 거듭 땡깡 수준의 저질스런 시비를 걸고 있는데 대해 비분강개를 떨칠 수 없다. “당나귀가 사람을 발로 찬다고 사람이 당나귀를 찰 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자제하고 인내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그들이 근접하지 못한 특종 보도를 계속해온 본지를 향해 마치 낙종한 분풀이를 하는 것 같아 황당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본지를 향해 인신공격성 저질기사를 쓴 것도 모자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3.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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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인터텍스 상하이’와 대구에서 열린 ‘PID’를 둘러보고 허탈한 탄식을 떨칠 수 없다. 상하이에는 13억 중국 내수 바이어와 세계 각국 바이어가 구름처럼 몰린데 반해 대구 PID는 상대적 빈곤으로 너무 썰렁했기 때문이다. 물론 세계의 공장 중국이 세계의 시장으로 탈바꿈했고, 텍스월드 등 파리 전시회가 파리만 날린 채, 계약은 상하이에서 이루어진 점을 몰라서가 아니다. 광활한 중국 시장의 거대 전시회와 집안잔치 비슷한 대구 PID를 단순 비교할 수도 없다.그러나 내용면에서 상하이 전시회는 확실한 금맥이 확인된데 반해 대구PID는 점점 빈약하다 못해 초라함까지 드러났다. 시장규모와 바이어 반응 등 여러 가지 장애가 많겠지만 대구 PID가 보다 알차고 세련되게 운영되기 위한 준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3.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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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流水)같은 세월’은 옛날 옛적 고전이다. 분초를 다투는 변화의 속도만큼 요즘 세월은 총알처럼 빠르다. 새해가 엊그제인데 벌써 3월이다.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ㆍ경칩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 남녘에는 개나리, 진달래 꽃망울을 재촉한다. ‘꽃 피고 새 우는 봄’, 어감은 참 따듯하다. 그러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섬유 수출 경기가 수출, 내수 싸잡아 여전히 엄동설한이다. 섬유ㆍ패션뿐 아니다. 돌아가는 통박이 얼마나 심각하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삼성그룹이 긴축경영에 들어갔겠는가.공기업을 포함한 정부부재 1000조원에 개인부채 1000조원의 부채공화국 국민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모른다. 정부가 발등의 불인 공기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 칼을 뽑아도 민주노총은 파업투쟁으로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3.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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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산의 보고인 작은 바닷게를 산 채로 옹기 항아리에 넣으면 앞 다퉈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항아리 경사가 가파르고 미끄러워 기어오르다 떨어지고 또 오르다 떨어진다. 어쩌다 날쌘 놈이 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하려 치면 어김없이 뒤따르던 놈이 발목을 잡아 혼자 살아가는 꼴을 못 보고 같이 가자고 발목을 잡는 것이다. 이 같은 생물의 근성은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이를 대변한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는 비열한 행태다. 필자도 이런 황당한 꼴을 겪으면서 허탈한 탄식을 떨칠 수 없다.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 회장 선출 과정에 전문 언론들이 정체성과 시각이 달라 편파적이고 부박한 논조가 도를 넘고 있다. 팩트(Fa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2.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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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 국민은 밤이 되면 열광하며 애국자가 된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몰입돼 남녀노소, 가진 자, 못 가진 자 가리지 않고 모두 하나가 된다. 국민의 마음을 차돌처럼 응집시키는데 스포츠만한 요술이 없다. 자고새면 개처럼 싸우는 여야 정치권도 극렬한 노동계도 요즘 밤처럼 한목소리를 낼 수는 없을까!흥미로운 것은 동계올림픽에서는 인구가 많고 나라가 큰 것과 메달 숫자와는 상관관계가 매우 엷다는 점이다. 13억 인구의 중국이나 초강국 미국보다 인구 500만의 노르웨이가 메달 획득이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 더구나 십수년 전까지 거의 불모지였던 한국이 연이어 동계올림픽 10대 강국에 당당히 등극한 것은 기적 같은 쾌거다. 우리를 지구촌의 변방쯤으로 깔아뭉개던 일본이 형편없이 추락한 것 또한 불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2.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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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설 연휴 기간을 활용해 주마간산(走馬看山)격으로 미국을 잠시 다녀왔다. ‘안에서 깨진 쪽박 밖에서도 샌다’고 오나가나 실망과 열패감을 지울 수 없었다. 수박 겉핥기식이지만 우리보다 시장 규모가 16배나 더 큰 미국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의류와 직물시장 동향을 둘러보았으나 실망과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작년 3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4%이상 폭발적으로 상승한다는 지수경기와는 달리 실물경기는 전혀 딴판이었다. 미국 중부와 북부에 이어 뉴욕, 시카고 등 의류 소비가 가장 큰 지역은 혹한과 폭설로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의류소비도 작년 말 홀리데이 시즌이 부진한데 이어 새해 들어 1월 경기도 맥을 못 추었다. 백화점과 월마트, 타겟을 비롯한 대형 체인스토어 등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2.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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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태민안(國泰民安)을 잔뜩 기대한 청마(靑馬)의 해 시작부터 싹수가 혼란스럽다. 넋 빠진 카드 3사의 구멍 난 보안에 온 국민의 정보가 털렸다. 개인정보를 도둑맞아 국민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경제 부총리가 염장을 질러 여론의 융단폭격을 맞았다. 정치인이건 정부 관료건 세치 혀가 문제다.설상가상 엄동설한에 조루인플루엔자(AI)까지 창궐해 공포와 불안이 온 나라를 덮치고 있다. 가창 오리의 동선을 막을 수 없지만 새들의 무서운 역병이 사람에게 침투할까봐 오금이 저린다. 철새들에 의한 AI야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지만 정보유출은 엄연한 인재(人災)다. 아직도 우리 사회 도처에 나사가 풀린 미숙아들이 많다는 증거다.동남아 임금폭탄 비상구 잠겼다.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한 국민들에게 심리적 불안을 가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4.02.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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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대들보인 삼성전자는 작년 하루 평균 6250억원의 매출을 올려 1000억원씩 벌었다. 작년 한해 매출이 228조 4200억원에 달했고, 36조 7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GDP의 2.7%에 달한다. 전체 상장 기업의 법인세 비중이 26%에 달해 사실상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강 건너 불구경하며 이만큼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 때문이다. 춥고 배고픈 이 엄동설한에도 배부르고 등 따스하게 살게 하는 구세주가 삼성전자인 것이다. 그러나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듯 세계 1등 기업 삼성전자에게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8.3%나 감소한 것이 이를 웅변으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4.01.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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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고 살지언정 꿈과 희망이 가득한 청마(靑馬)의 해다. 비실비실 비리 먹은 말이 아니라 기개 넘친 천리마의 용트림을 기대하며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하며 출발했다. 먼저 외양적으로 우리 경제가 지난 2년간 2%대의 저성장을 뒤로하고 올해는 4%에 육박하는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경제 회복이 견인차가 돼 세계 경제가 점차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여 수출경기부터 작년 보다 나아질 조짐이다.침체된 내수경기도 정부의 적극적인 진작 정책에 온기가 퍼질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예산이 100조를 넘어서면서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갈등도 조금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추천위원들 편 가르기식 비방은 안 된다.복에 겨운 철밥통을 발로 찰 뻔 했던 철도노조의 배부른 파업이 실패하면서 강성노조에 경종을 울린 것은 큰 소득이다.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4.01.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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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 속에 변화와 소용돌이로 점철된 계사년 한해도 어느덧 역사가 됐다. 그리고 다시 희망과 도전의 상징인 갑오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2월 대한민국 5년을 이끌 박근혜 정부가 정식 출범하면서 시대 교체에 따른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양극화 현상과 내편 네편으로 갈라진 민심을 보듬을 적임자로 박 대통령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진득하게 기다리지 못한 성급하고 부박한 인사들의 질그릇 깨지는 파열음은 정권 초기부터 어깃장을 놨다. 촉견폐월(蜀犬吠月ㆍ촉나라 개는 달이 뜨면 짓는다)이 무색할 정도로 정권에 대한 융단 공격 속에 지난 1년을 보냈다. 댓글정국은 아직도 진행형이고, 정권 초기에 철도파업이 최장기간 지속되고 민노총까지 가세한 기싸움에 국민만 부대꼈다.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3.12.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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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남은 달력을 찢을 날이 며칠 안 남았다. 세월이 유수 같다는 것은 그 옛날 낭만일 뿐 분초를 다투는 변곡점의 꼭대기에서는 총알처럼 빨라졌다.저무는 한 해를 보내면서 마음 한구석이 ‘휑’하는 개탄과 허전함을 떨칠 수 없다.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다됐지만 넌덜머리나는 댓글 정국은 아직 진행형이다. 길거리 정치가 품앗이인양 야당에 이어 여당까지 장외투쟁에 나섰다. 엊그제까지 야당을 향해 “민생을 팽개쳤다”던 여당이 이번엔 야당으로부터 “민생을 포기했다”고 공격받는 판박이 정치가 이어졌다.국민의 발을 볼모로 파업을 벌이는 철밥통 철도노조의 행태에 국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연말 선적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수출업계를 골탕 먹이고 시멘트, 자동차 수송까지 막는 몰지각한 행태를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패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3.12.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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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 2인자인 장성택의 실각설을 놓고 무성한 의견이 난립하고 있다. 측근 2명이 처형당했고, 장성택은 삭탈관직돼 자택에 은둔하면서 조카인 김정은에게 매일 반성문을 쓰는 굴욕을 감수하고 있다는 보도다.이런 한편 국정원과는 달리 정부 일각에서는 장성택의 숙청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한 발 물러서고 있다. 국민들은 어느 말이 진실인지 종잡을 수 없어 헷갈린다. 장성택이 숙청되고 안 되고는 우리가 알바 아니지만 자칫 북측의 대남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국민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가 군부 강경론자와는 달리 비교적 온건로자로 전해지고 있어 그가 제동 역할을 못하면 자칫 남북관계가 험악해지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듯죽의 장막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3.12.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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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 섬유패션 총리로 친근감이 두터운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며칠 전 작심하고 독설을 퍼부었다. “헌법에 국회 해산권이 없어 망정이지 가능하면 국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일갈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훌륭한 정부인사로 정평이 나 있는 김 총리가 오죽했으면 6개월 간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귀국 첫 강연에서 여ㆍ야를 싸잡아 비난했겠는가? 요즘 국회 하는 꼴이 이 같은 회초리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국내외 정치, 외교, 경제적으로 국회가 파업할 만큼 여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국회 스스로 더 잘 알고 있는 터다.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영공으로 편입시키겠다고 또 염장을 질러댄다. 심지어 우리 대통령을 ‘아줌마 외교’라며 폄하하는 아주 고약하고 저질스러운 짓거리를 서슴치 않는다. 상위 15개 올 의류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3.12.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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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있는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매킨지社의 ‘리처드 돕스’소장이 말한 한국 경제의 뜨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론’이 화제다. “물은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는데 한국인들은 아직도 인식을 못하고 있다”는 촌철살인의 지적이다. 지난 4월 첫 발언으로 화제가 된 지 7개월이 지난 지금 “물은 더 뜨거워졌는데 한국인들은 아직도 위기의식을 모르고 불감증에 걸려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잘 나가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착시현상에 가려 한국경제가 잘 나가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날카로운 비판이다. “증시에 외국인 돈이 몰리는 것은 한국경제가 잘 나가서가 아니라 극히 일부 기업이 잘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를 자랑하는 우리 정부의 낙관론을 정면으로 일갈했다. “창조경제라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실행된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3.11.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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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한ㆍ일 관계를 풀어야한다는 지식인들의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역사는 역사고 외교는 외교라는 실리주의가 힘을 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ㆍ일 관계는 누가 뭐래도 선린관계를 유지해야 함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한ㆍ일합방과 위안부 문제 등 천인공로 할 대죄를 지은 일본에게 잊지는 않지만 용서하며 살기 위해 무진 애를 써왔다. 그러나 과거사에 대해 한터럭 만큼도 반성은 커녕 거꾸로 어깃장을 놓고 있는 아베 정권의 안하무인식 촐랑거리는 행태를 보면 인내에 한계를 느낀다. 때마침 한ㆍ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은근히 강조하던 아베 총리가 조금은 이성을 되찾는가 싶었지만, 또 사단이 벌어졌다. 최근 발매된 일본 보수 전문지 주간문춘(週刊文春)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고 비하한 발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3.11.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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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은 27회 섬유의 날이다. 지난 87년 단일 업종 최초로 섬유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된 섬유의 날은 모든 섬유ㆍ패션인에게 꿈과 희망, 자긍심을 갖게 한 축제의 날이다. 세상이 변해 변곡점의 꼭대기에서 수출 규모가 섬유보다 훨씬 많은 전자나 조선을 비롯한 타 산업이 못 가진 업종의 기념일을 섬유가 독점하고 있다. 해마다 이 기념비적인 날을 맞아 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한 기념식에 정부의 훈ㆍ포장이 수여되고 섬유패션인의 축제의 한마당이 벌어진다. 올해도 예외 없이 훌륭한 공적을 세운 인사들이 금ㆍ은ㆍ동탑을 비롯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과 장관, 섬산련 회장상을 포함해 170명 가까운 시상식이 전개된다. 섬유의 날 위상도 크게 높아져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존경 받던 김황식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3.11.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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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개성공단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의 사상 첫 국정감사가 이루어졌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여ㆍ야 의원 21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천지개벽의 현장을 확인했다. 알다시피 2005년 첫 문을 연 개성공단은 원래 북한이 남침로로 여기던 요새의 땅이다. 최정예 탱크부대 2개 사단이 주둔하던 곳을 북쪽으로 10Km후퇴해 송악산 뒤쪽으로 물러난 곳이다. 당초 2000만평 규모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먼저 100만평을 시범단지로 조성해 그 중 겨우 절반정도에 123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남한 측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토지와 인력을 활용한 절묘한 남북 경협의 현장이다. 그동안 남북관계가 정치, 군사, 외교적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으나 지난 4월 이전까지는 비교적 무풍지대로 정상 가동되었다. 북측이 걸핏하면 개성공단 폐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3.11.04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