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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 로봇 소우봇시대 천지개벽 온다.‘어제가 옛말’은 구시대의 용어다. 번갯불에 콩 볶는 변화의 속도는 변곡점의 꼭대기를 시시각각 경신한다. 이세돌과 바둑 대결에서 AI(인공지능)가 인간 두뇌를 능가한 실상을 지켜본 충격은 득달같이 산업현장에 접목되고 있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한 무인 공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자칫 머리 좋은 인공지능 로봇들이 언젠가 과로를 이유로 집단파업사태를 벌이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급기야 노동 인력 비중이 높은 의류 봉제 산업에서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사람을 대신한 무인화공장이 현실로 다가왔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봉제 로봇 ‘소우봇(Sewbot)’을 개발해 내년 말 실용할 단계에 와 있다. 실제 이미 이 대학교수들이 봉제용 로봇 전문회사인 소프트웨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12.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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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섬유산업의 돌아가는 통박이 기구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립무원 한계 상황의 빙하기를 맞아 추위 타는 기업, 얼어 죽는 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후발 경쟁국은 모두 호황인데 반해 한국만 막다른 길목에 몰리고 있다. 원인(遠因)과 근인(近因)은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 자체의 책임이지만 목표도 방향도 없는 정부 정책 실종이 한몫을 했다.하나의 예증으로 ‘갭’을 누르고 자라, H&M에 이어 세계 3대 의류 패션업체로 급부상한 유니클로를 바로 옆에서 보면서 우리는 백년하청에 만족하고 있다. 한국판 유니클로는 왜 불가능한 것일까. 업계와 그 많은 단체의 무능과 실책은 물론 간섭과 통제에 능한 주무 당국이 이를 겨냥해 TF팀 하나 제대로 발족해봤는지 묻고 싶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11.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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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괴이쩍다. 참담하고 억장이 무너진다. 합목적성을 갖고 미래의 성장 동인을 기대한 추진 인사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충격이다. 과정은 어렵지만 신축이 이뤄지면 투자금을 벌충하고도 몇 배 더 많은 과실을 얻을 수 있는 호재를 포기하는 행태다.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은 현상 안주는 가능할지 몰라도 발전이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센터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건설자금 차입 규모가 너무 크다는 석연찮은 이유를 내세워 건립승인 요청을 불승인했다. 사단법인인 섬산련이 이사회· 총회에서 정식통과시킨 사업계획을 주무 부처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비토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피할 수 없다. 법적 근거를 따져봐야겠지만 산업 발전을 위해서나 미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11.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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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에 이어 화학 생리대 파동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이 우울증에 걸린 지 수개월이 지났다.대형마트와 편의점 생활용품 전문점에서는 안전한 계란을 믿고 사라며 판매하고 있지만 생리대만큼은 여전히 냉담하다.마트 곳곳 진열대에는 여전히 화학 생리대가 진열대를 독차지하고 있다.친환경 전문점을 중심으로 유기농 생리대를 찾아 나섰지만 이마저도 물량 수급 부족과 생산 차질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유기농 생리대를 살수가 없으니 불안하고 찜찜하면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화학생리대를 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이 때문
시론/기고
조정희 기자
2017.11.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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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법이다’ 논리가 실감 난다. 냉엄한 국제 정세 속에 세계 최강 군사· 경제 대국 미국의 위세는 상상을 초월했다. 지난주 세일즈던트 트럼프 대통령의 아세안 4개국 순방을 맞아 당사국 모두 허리를 조아리며 황제예우를 했다. 간사한 일본 아베 수상의 알랑방귀는 전 세계 지도자 중 단연 금메달감이었다. 하긴 황제 반열에 오른 중국 시진핑도 평소 맞짱 두던 태도에서 꼬리를 내려 무려 284조원의 투자 선물을 제공했다.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명분과 실리를 추구한 품격 높은 예우도 단연 돋보였다. 럭비볼 트럼프가 무슨 말 폭탄을 쏟아낼까 긴장했지만 “한국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확고부동한 천명이 국민의 안보 불안을 불식시켰다.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겠다”며 북한 김정은집단에게 “오판하지 말라”고 일갈한 것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11.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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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인 줄 알지만 어느덧 성큼 11월에 들어섰다. 울긋불긋 산야의 오색 찬연한 만추의 계절에 어김없이 섬유의 날이 다가왔다. 섬유 패션인의 축제의 한마당인 올해 31회 섬유의 날이 11일 토요일이라서 하루 앞당겨 10일 오후 성대한 기념식이 열린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도전과 혁신 경영으로 우뚝 선 모범 기업인과 유공자들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올해도 금· 은· 동탑 산업훈장을 비롯 산업포장, 대통령, 국무총리표창을 비롯 산업부장관상, 섬유산업연합회장상 등 많은 공로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수상자 모두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다만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섬유의 날 기념식이 갈수록 우울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아쉽고 안타깝다. 엄동설한이 장기화되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11.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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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가 있지만 최고 권부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한마디는 그 자체로 법이다.” 무소불위 권력자에서 피의자로 날개 없이 추락한 우병우 전 수석의 독백이다. 대통령은 5100만명 식솔을 거느리고 408조원의 나라 곳간을 챙긴다. 장· 차관 130여 명과 3000여명의 공복을 골라 임명하는 제왕적 자리다. 대통령의 말은 바로 어명(御命)이다. 어명을 어긴다는 것은 죽거나 파멸을 각오해야 한다.그러나 요즘 돌아가는 통박을 보면 세상이 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밀어붙이려던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이 정권 초기에 불발됐다. 반대자들에게 치도곤을 치고 싶겠지만 ‘숙의민주주의란’ 유체이탈로 달랬다. 마음 한구석은 소태 씹는 심정일 것이다.또 당최 알 수 없는 것은 대통령을 정면에서 망신을 주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10.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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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이 아니다. 진짜 기업하기 어렵고 팍팍하다. 지금은 20년 전 외환 위기보다 더한 산업 위기다. 타 산업에 비해 우등생이라는 섬유패션산업이 악전고투할 정도면 다른 업종 중소기업은 오죽하겠는가.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섬유산업의 대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세계 1위 섬유대국인 중국의 규모 경쟁에 이은 품질 경쟁력은 더욱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의 경쟁력 또한 겁나는 수준이다. 가만히 놔둬도 ‘훅’ 불면 날아갈 정도로 허약해진 것이 우리의 섬유 산업 현주소다.상황이 이 지경인데 우리의 내부 환경은 갈수록 견디기 어렵게 비틀고 쥐어짜는 형태로 가고 있다. 이미 중소기업이 임금 부담과 인력난으로 고립무원의 한계 상황에 몰려있는데도 엎친 데 겹친 악재가 이어지고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10.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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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다. 사상 최장인 ‘슈퍼 추석 연휴 10일’이 몰고 온 후유증이 산업계를 덮쳤다. 탁상공론에 불과한 내수진작효과보다 국부 유출의 부작용이 훨씬 큰 졸속 판단이었다. 120만명이 해외로 나가 달러를 물 쓰듯 하면서 줄잡아 이달 한 달 여행수지 적자가 20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지루하게 길었던 연휴 동안 나들이 인파가 몰리면서 관광지엔 콩고물이 떨어졌지만 뭉칫돈을 쓴 해외 여행객에 비해 쭉정이 수준이었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마저 파리 날린 수준이었다. 얼어붙은 내수 경기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보다 더한 파격 행사를 해도 백약이 무효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종전에는 비싼 제품이 안 팔리면 싼 물건은 팔렸지만 최근에는 싸게 팔아도 안 팔린다고 한숨짓고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10.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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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ㆍ伊 선진 원단업체 생존전략 벤치마킹 필요- 관련 섬유 단체 앞장, 연구 보고서 작성 나서야국내 패션소재(원단) 기업들이 중국 등 경쟁국에 오랫동안 밀리고 세계적인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오더 가뭄과 판매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업계의 필사적인 단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제직은 물론 코팅, 가연, 사가공, 사이징을 막론하고 섬유 업계 전반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나가야 한다’ 하고, 정부는 ‘해외로 나가지 말아달라’ 한다”면서 “베트남에 나가 잘 적응하고 있는 니트 직물 업체와 같이 단일 시설로 운영이 가능한 경우는 차치하더라도, 우븐 직물과 같이 염가공 등 관
시론/기고
국제섬유신문
2017.10.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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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롭고 즐거워야 할 추석 한가위가 마음은 유난히 불안하고 썰렁했다. 핵과 미사일을 앞세워 기고만장 땡깡을 부리는 아시아의 히틀러 김정은의 망나니짓에 진짜 전율했다. 미국과 북한의 일촉즉발이 몰고 온 상황과 맥락의 개연성은 사실상 이미 선전포고였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지만 최후의 발악이 물고 온 저항이 겁나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다.안보· 경제위기의 이 판국에 정치권은 여전히 제 논에 물 대기식 ‘내로남불’ 각혈하며 삿대질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잠잠하던 대립과 갈등이 다시 도져 사사건건 입에 바늘을 물고 독설로 응대하고 있다. ‘구적폐· 신적폐’ 청산을 내세운 여야의 네 탓 핑계는 더욱 거칠고 깊어가고 있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9.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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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개가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북한 외교관에 이은 김정은의 “늙다리· 미치광이” 운운 발언은 무식함과 호전성의 극치였다. 평화의 전당 유엔에서 그리고 아지트 평양에서 온갖 쌍소리를 가리지 않는 북한 정권의 막가파식 타락되고 전복된 행태다. 앞뒤 못 가린 포악한 악의 축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 처지가 한탄스럽다.그런 한편 속 시원하면서도 겁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다.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는 무서운 폭언이다. 로켓맨 김정은 집단에 대한 강한 압박용이겠지만 진짜 실행되면 북한은 지구상에 사라지는 참극을 예고하고 있다. 핵실험과 로켓 발사로 대북 감정이 극에 달한 우리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9.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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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인 줄 알지만 8년 만에 다가온 10월 추석이 겁난다. 사상 최장 10일 연휴에 120만 명이 해외로 떠나는 북새통에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섬유 기업인들은 좌불안석이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여 착시를 일으키지만 수출 산업 전체를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면 불안성 가연심리를 떨칠 수 없다.속절없이 무너지는 섬유산업의 잔혹사는 더욱 참담하다. 국내 섬유산업 현장에 땅거미가 지면서 벌써부터 줄초상 돌림병 징후가 도처에서 창궐하고 있다. 섬유 수출 경기는 여전히 엄동설한이고 내년 패션 경기 또한 냉골 상태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와 경쟁력을 상실해 생명력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기업의욕마저 상실한 악재가 겹치고 있다.섬유기업인 10일 연휴 추석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9.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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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과 미사일 발사로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절체절명 상황에서 생뚱맞은 얘기로 들릴지 모른다. 그저 웃고 넘길 수 없는 우리 산업 현장의 현주소를 여과 없이 드러낸 실상을 공감하자는 의도다.한때 TV 개그 프로에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서 겪는 설움과 괄시를 풍자한 “한국 사람 참 나빠요”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거꾸로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 한국은 지상천국으로 묘사돼 “한국 참 좋은 나라”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 참 좋은 나라”라는 어느 외국인 근로자의 독백 내용을 잠시 옮겨 본다./한국 참으로 좋은 나라다. 오기 전 많은 폐소 빚내서 오길 잘했다. 한국 참으로 외노자에겐 봉인 나라다. 한국 사람들 일하기 싫어하고 게으른 것 같다. 우리나라와 바뀌었으면 좋겠다. 지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9.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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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침장업계가 중국산에 의존하던 침장용 원단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운동이 본격 전개되고 있다. 5리(五里) 보고 10리(十里) 가는 영세 상인들의 국산 소재 사용 운동은 가상하다 못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같은 값이면 국산 소재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여도 “가격 때문에” 타령으로 일관한 의류 수출벤더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때마침 의류벤더들에게 국산 소재 사용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경종이 되라는 의미로 상황과 맥락의 개연성을 전개해본다.출범 4년여에 불과한 미국의 ‘룰라로’라는 의류판매회사는 지난해 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8억 달러 매출을 목표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바잉오피스 격인 ‘마이다이어’가 의류구매와 원단구매를 책임지고 있으며 올 상반기 서울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9.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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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전시회 취재를 가다보면 비슷한 풍경을 자주 목격한다.이제나 저제나 좋은 바이어가 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소극적인 참가자들을 비롯해 전시 마지막 날까지 상담이 밀려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렇게 두 곳으로 극명하게 갈린다.유독 파리만 날리는 썰렁한 전시 부스들은 비슷한 크기의 유사한 컨셉으로 옆 부스가 이 부스인지 소속이 어디인지 불분명할 정도로 한결같은 모양새로 나열돼 있다는 소위 '국가관'들이다.단체로 참가해 개성없는 전시부스의 형태가 대부분 이러한 모습을 띠고 있는데, 이 곳에서는 전시가 끝난 후에
시론/기고
조정희기자
2017.09.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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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대동소이 비율이겠지만 10년 전인 2016년 기준 우리나라 농업생산은 총 22조원 규모였다. 이 중 16조원을 정부 예산으로 농업을 지원했다. 요즘도 우리나라 최대 참외 산지 성주군에서는 박스비의 40%를 군 예산에서 지원한다. 올해 4000여 참외 농가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주가 전국 최고 농민소득을 자랑하고 있다.섬유산업은 농업보다 훨씬 비중 큰 산업이다. 제조업체 수는 1인 이상 4만 8000개가 넘어 전체 제조업의 11.7%다. 10인 이상 기업체는 5836개로 전체 10인 이상 제조업의 8.5%에 달한다.생산액은 10인 이상 기준 42조원으로 전체 제조업 생산의 2.9%다. 1인 이상 기준 매출액으로 따지면 62조원에 달해 전체 제조업의 3.7%에 달한다. (2015년 기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8.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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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기 불황에 비틀거리는 국내 섬유산업에 최저임금 폭탄이 떨어져 절망적인 곡소리가 요란하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6.4% 인상으로 7530원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시급 1만원 시대가 임박하자 섬유 기업 대다수가 자포자기 망연자실하고 있다.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오르면 국내 섬유산업 대부분은 떡쌀 담그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국인은 이미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을 넘어선 곳에 많지만 인상 혜택은 외국인이 만끽하게 된다.물론 면방산업은 내국인도 상당수 최저임금 수준에 걸리지만 내년을 견딘다 해도 2020년 1만원 시대에 살아남을 길이 없다. 이 때문에 면방뿐 아니라 대구 산지를 비롯한 경기지역 섬유업체들은 1년 후에 문 닫으나 3년 후에 문 닫으나 매한가지란 점에서 일찌감치 포기하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8.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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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북한 경제의 40배다. 어폐가 있을지 모르지만 경제 규모의 격차를 따지면 한국은 재벌이고 북한은 다리 밑 거지다. 그럼에도 북한은 한국에 없는 핵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보다 훨씬 앞선 중· 장거리 미사일까지 개발했다. 급기야 북한이 핵으로 “미국과 맞짱을 뜨겠다”며 괌 미군기지 공격까지 협박하고 있다.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듯 북한이 연일 입에 담긴 대포를 쏜 것은 호랑이 앞에서 웃통 벗는 격이다. 미국이 맘만 먹으면 하루 아침에 평양이 잿더미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럼에도 미국이 온갖 수모를 당하며 참는 것은 남한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너 죽고 나 죽자며 남쪽을 향해 무차별 폭탄을 퍼부을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최저임금 후폭풍 감당 안된다따지고 보면 북한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8.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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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공지 "국제인증마크 여부가 100% 오가닉 코튼 진위 여부 판별 수단" A사 명예훼손 소송, 검찰 “관련 기사 허위보도 인정하기 어렵다” 무혐의 판결 지난해 2016년 7월 8일자 본지 4면에 보도된 기사 ‘가짜 오가닉섬유 판친다’의 제하 기사에 대해 A회사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고소한 사건(사건번호 2017년 형제28223호)이 있었다.해당 기사는 친환경 섬유 인증 법적 제도의 부재로 인한 부작용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가 전혀 확인할 수 없는 100% 오가닉 코튼의 진위여부를 위한 국제인증마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특히 기사에 표기된 ‘오가닉□’(현재 오가닉 x로 표기)이라는 곳
시론/기고
조정희기자
2017.08.07 09:49